-주식시장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하락
유가 상승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고용 시장 냉각으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
미 노동부 JOLTs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채용공고는 약 990만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천56만건보다 약 63만건 감소. 채용공고가 1천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 채용공고가 줄었다는 것은 과열된 흐름을 보이던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
시장은 이제 오는 7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시선을 고정.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3만5천 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 이는 전월치(31만1천 명 증가)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조금 더뎌진 수준이나, 20만 명을 상회하는 신규 고용은 미국 노동 시장이 여전히 과열됐음을 시사
WSJ 전문가들은 3월 실업률은 3.6%로 전망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인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연율 1.7% 수준으로 전망. 약 2주 전까지만 해도 3.5%를 나타냈던 성장률 전망치가 급속하게 하향 조정.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위기가 끝나더라도, 이 영향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 다만, 다이먼 CEO는 이번 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
다우: 전장보다 198.77포인트(0.59%) 하락한 33,402.38
S&P: 전장보다 23.91포인트(0.58%) 내린 4,100.60
나스닥: 전장보다 63.13포인트(0.52%) 하락한 12,126.33
-채권시장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부진한 경제 지표가 경제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살피는 모습. 미 국채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이같은 경기 전망을 뒷받침. 채권시장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장초반 매도세를 보였지만 경제지표 부진에 점차 매수로 전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9.40bp 하락한 3.334%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5.30bp 급락한 3.837%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56.2bp에서 -50.3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
-외환시장
미국의 고용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약세.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락하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습.
상승세로 출발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세로 반전한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도 한때 131.519엔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엔화 강세를 반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1.64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470엔보다 0.824엔(0.62%) 하락
유로화는 유로당 1.09572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070달러보다 0.00502달러(0.46%) 상승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034보다 0.47% 하락한 102.129를 기록
-원유시장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파장도 미국의 고용 둔화 우려로 상쇄
전일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던 유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나,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지지하더라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열어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6% 오른 배럴당 80.71달러에 거래
-경제지표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0.7% 감소한 5천36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공장재 수주는 지난 4개월 중 3개월은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