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발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소화하는 한편,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혼조세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났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줄어들 가능성에 주목.
유가가 오르면서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호조.
셰브론은 주가가 4% 이상 올랐고, 엑슨모빌 주가는 5.9%대 급등
SYZ프라이빗뱅킹의 루크 필립 투자 책임자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면 중앙은행에는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
리스타드 에너지의 빅터 폰스포드 분석가는 "산유국들의 자발적인 감산에 따른 올해 남은 기간 유가 상승 전망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에 대한 매파적 입장을 강화시킬 것"
다우: 전장보다 327.00포인트(0.98%) 상승한 33,601.15
S&P: 전장보다 15.20포인트(0.37%) 상승한 4,124.51
나스닥: 전장보다 32.45포인트(0.27%) 하락한 12,189.45
-채권시장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내면서 미 국채 매수세는 다시 힘을 받는 모습.
채권시장은 OPEC+ 감산 합의 여파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했지만 점차 부진한 제조업 성적에 시선을 돌림.
1개월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60%대까지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6.80bp 하락한 3.428%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7.80bp 내린 3.990%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7.2bp에서 -56.2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
-외환시장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달러화 가치 약세. 미국 국채 수익률이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에 하락세를 보인 점도 달러화 약세에 영향.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 엔화가 강세. 미국채 수익률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엔화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연준보다 매파적인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되면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 ECB는 유로존의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 수준으로 고수할 것으로 점쳐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47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780엔보다 0.310엔(0.23%) 하락
유로화는 유로당 1.0907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8460달러보다 0.00610달러(0.56%) 상승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560보다 0.51% 하락한 102.034를 기록
-원유시장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충격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뉴욕 유가는 6%대 급등. 일일 상승폭 기준으로 유가는 1년 만에 가장 큰 폭.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소속 산유국들은 지난 2일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지난 2일 5월부터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bpd) 감소할 것이라고 보도.
아랍에미리트(UAE)도 5월부터 연말까지 14만4천 bpd 감산에 돌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와 함께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카자흐스탄도 감산에 동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
-경제지표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3월 제조업 PMI도 위축 국면
S&P 글로벌의 3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2로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