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 미 상무부는 2월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올랐다고 발표. 이는 전월치인 5.3% 상승을 하회하는 수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4.7% 상승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한 것.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의 상승률이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고 이전보다 "조금 낮았다"고 언급. 이것이 "큰 진전은 아니다"며 "아직 할 일이 더 남아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후사토닉 커뮤니티칼리지 연설에서 "최근 은행 부문의 일부 스트레스로 인해 신용 조건이 강화되고, 가계와 기업의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런 효과의 크기가 기간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6월에 7%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5%대로 조정됐으나 연준의 장기 목표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음.
다만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음에도, 시장에서는 최소 두 차례가량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
나스닥 지수는 1분기에만 16% 이상 올라 2020년 이후 분기 최대 상승률을 기록
다우지수는 3월 한 달 간 1.9%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5%, 6.7% 상승
다우: 전장보다 415.12포인트(1.26%) 오른 33,274.15
S&P: 전장보다 58.48포인트(1.44%) 상승한 4,109.31
나스닥: 전장보다 208.44포인트(1.74%) 오른 12,221.91
-채권시장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둔화되면서 미 국채 매수세
미시간대가 집계하는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경계심 누그러지는 모습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5.50bp 하락한 3.49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30bp 내린 4.068%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57.0bp에서 -57.2bp로 마이너스폭이 유지
-외환시장
달러화 가치는 주말을 앞두고 강세.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준의 긴축 행보를 멈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풀이.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빠른 속도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면서 유로화 약세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일단락된 영향으로 풀이되면서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78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2.640엔보다 0.140엔(0.11%) 상승
유로화는 유로당 1.08460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9070달러보다 0.00610달러(0.56%) 하락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159보다 0.39% 상승한 102.560을 기록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
이날 상승에도 한 달간 유가는 1.79%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하는 모습. WTI 가격은 1분기에만 5.72%가량 하락.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도 주시
회의는 오는 3일에 열릴 예정이며, 이번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지난해 10월 감산안을 유지하는 방안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0달러(1.75%) 오른 배럴당 75.67달러에 거래
-경제지표
미시간대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62.0으로 전월 67.0보다 낮아졌다고 발표. 이는 지난 17일 발표된 예비치인 63.4보다 낮은 수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6%로 지난 2월 4.1%보다 낮아진 모습.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미국 중서부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8을 기록. 이는 지난달 기록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인 43.6보다는 소폭 오른 것이지만, 지수는 여전히 50을 밑도는 모습. 7개월 연속 위축세.
유로존 인플레이션도 둔화.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3월 유로존 CPI는 전년대비 6.9% 상승. 이는 지난 2월에 8.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완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1%도 밑도는 모습.
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쳐 미국의 소비는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
연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2일~29일 동안 연준의 재할인창구 대출은 882억달러, 은행 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통한 대출은 644억달러로 집계. 총액은 1천526억달러로 1주일 전의 1천640억달러보다 감소. 은행들이 연준을 통해 빌려 간 긴급 대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은 시장 불안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