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조건에 따라, 정해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Equity call option을 가진 부채 상품이다.
일반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다.
콜옵션의 행사가격(전환가격)은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교환될 때의 가격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현재 시점의 회사 주가에 프리미엄을 얹어 설정된다.
(If-Converted) 전환되면,
전환사채는 주식처럼 취급되며 회사의 총희석주식 수와 에퀴티 밸류의 계산에 포함된다. 에퀴티 밸류의 전환사채 부분은 전환 과정에서 구해진 새로운 주식 수에 회사의 현재 주가를 곱해서 계산한다. 이에 따라서 전환사채는 회사의 총부채 계산에서 반드시 제외되어야 한다.
내가격 전화사채의 전환은 전환사채의 쿠폰으로 지급된 과거의 이자비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쪽으로의 수정이 필요하다. 또한, 순이익이 수정되기 전에 반드시 세제효과를 반영해줘야 한다. 따라서, 전환은 일반적으로 추가되는 주식 수에 의해 EPS에 영향을 주지만, 수정된 후의 순이익은 전보다 높게 된다.
2008년 금융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각종 어려운 금융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하고 보기에는 사실 진입장벽이 낮은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는 중간중간 관객들의 입장에서 그 시대의 분위기와 어려운 금융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장면들을 넣어두었습니다.
크리스찬 베일(마이클 버리), 스티브 카렐(마크 바음), 라이언 고슬링(자레드 베넷), 브래드 피트(벤 리커트), 핀 위트록(제이미 쉬플리), 셀레나 고메즈 등이 출연하는데요. 출연한 배우들이 모두 유명 배우로, 등장인물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영화 배경과 주제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금융위기입니다.
괴짜인 주인공 마이클 버리는 헤지 펀드 매니저 입니다. 한창 주택시장이 활황이던 시기에 그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고 주택시장 공매도에 배팅을 했습니다. 모기지 채권의 스와프를 만들어, 채권 부도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용부도 스와프를 사들였죠.
공매도라는 것은 주식을 빌려서 팔고, 후에 가격이 떨어지면 낮은 가격에 매수해서 갚는 것입니다. 즉, 하락에 배팅을 하는 것이죠. 영화 제목 Big Short 빅쇼트에서 Short이 바로 공매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당시 주택시장은 활황이었고 부동산 담보 대출인 모기지 대출mortgage loan을 갚지 않을 사람은 없다며 은행과 신용평가사 그리고 증권업들은 무분별하게 대출 승인을 내렸습니다. 채권을 만들어 팔 모기지론이 동나자, 위험 부담이 큰 모기지론 즉, 서브프라임으로 채권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에 나오지만 키우는 강아지 이름으로도 대출을 승인해 주었죠. 원리금 상환이 제대로 될 수 있었을까요?
주택저당증권 대부분은 매우 위험한 변동금리 서브프라임대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채무 불이행 비율이 매우 높아졌죠.
전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대출금리도 상승하게 되고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그럼 그 중에는 집을 팔아서 대출 상환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고, 집값은 하락하게 됩니다. 집값이 하락하면서, 집을 팔아도 원금 상환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파산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경제가 무너졌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실수를 겪고난 이후, 정부는 여러 규제를 만들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다는 생각도 듭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CDO, Tranche 등 영화 속에 나오는 용어들을 모두 이해하기에는 일반인 관점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 역시 학부 때 영화를 처음 접했을 당시에는 금융 용어나 그 시기의 분위기를 잘 알지 못해서 큰 여운이 남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업계에 들어오고 나서 오랜만에 쉬면서 다시금 영화를 보았는데, 단순히 휴식을 취하며 접하기에는 금융업에 몸담고 있는 지금, 이전보다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고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는 많은 생각과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금융인으로서 업에 대한 책임 그리고 사회에 미칠 파급력과 영향력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금융, 경제에 영향을 미칠까요... 하지만, 내 업에 대한 스스로의 신념과 철학 그리고 책임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공감갔던 부분은 금융계는 어려운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려운 용어를 쓰는 사람들, 어렵게 설명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해 못하는 것을 바보로 취급하는 그런 사람들은 두 가지 부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설명을하지 못하는 것이거나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사실을 숨기려는 것이 아닐까요? 제일 복잡하다고 여기는 보험, 핸드폰 관련 계약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업계에 몸담고 있지만, 공부를 할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금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업계 내에서 시장과 상품을 제대로 파악할 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때문에 빈틈이 많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계속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용어와 딜은 나오게 될 것이고 이것을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실을 마주하는 것. 복잡하고 부정적인 일을 회피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우리에게 잊으면 안되는 사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