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이날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이번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상승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의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올해 기술주의 상승장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종목.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들어 212%가량 상승.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4.3% 상승.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전날 엔비디아의 주식을 대거 매도했다는 소식.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의 8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가 발표
미국의 이번 달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서비스 업황은 6개월 만에 가장 부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0을 기록. 이는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 8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이자 전월치인 49를 하회.
8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0으로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월가 전망치였던 52.5도 밑도는 수준.
미 상부무는 7월 신규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4.4% 증가한 연율 71만4천채로 집계됐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70만4천채(1.0% 증가)를 웃도는 수준.
지난 8월초에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앞으로 수개월간 더 가속화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 그는 올가을에 다시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이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은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 정말로 상당히 가속하는지 여부".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자금 및 시장 담당 팀장은 "엔비디아의 (실적) 수치와 전망으로 변동성이 촉발될 것". 노스웨스턴 뮤추얼 자산운용의 매튜 스터키는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서에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는 일종의 심리 지표. 그는 "데이터 센터 부문의 실적과 가이던스에서 지속적인 수요 폭발을 보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다우: 전장보다 184.15포인트(0.54%) 오른 34,472.98
S&P: 전장보다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
나스닥: 전장보다 215.16포인트(1.59%) 상승한 13,721.03
-채권시장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같은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가운데 채권수익률이 높아질 대로 높아졌다는 인식에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3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최근 숨 고르기에 나서면서 4.18% 수준까지 하락. 금리의 하락은 이날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했기 때문.
미국 노동부가 지난해 비농업 고용자 수 수치를 30만6천명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신규 고용은 평균 33만7천명에서 31만2천명으로 수정.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는 지난 16일에 최근 경제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수준에서 낮아지기 시작하면서 연준이 금리를 더 높게, 오래 유지하면 장기 금리 상한이 멀지 않았다며 "4~4.5% 레인지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 15년 동안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 투자자들에 고정된 수익을 낼 기회라고 생각한다"
최근 중립금리가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과 연준이 향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
아울러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가 높아져야 한다는 주장도. 물가 목표가 반드시 2%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과거의 경제 상황과 최근의 상황이 달라졌다는 지적. 하지만 미 연준 당국자들은 물가 목표는 중앙은행의 신뢰 문제라고 강하게 주장.
미 재무부가 실시한 20년물 국채 경매 결과는 혼재된 양상
20년물 발행 금리는 4.499%로 입찰 당시(WI;When-issued) 시장 평균 수익률인 4.49%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이전 수익률인 4.036%보다 크게 상승. 응찰률은 2.56배로 6개월 2.64배보다 약간 낮은 모습. 해외투자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8.45%로 6개월 평균 70.8%보다 적었고, 미국내 투자 수요인 직접 낙찰률은 20.2%로 6개월 평균 9.9%보다 많은 모습.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2.80bp 하락한 4.199%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1.20bp 내린 4.936%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2.1bp에서 -73.7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
-외환시장
탄탄했던 미국의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보였다는 진단이 달러화 하락으로 이어진 모습.
유로화는 약세로 출발한 뒤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 당초 유로존의 기업활동이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데 영향을 받았지만 미국의 지표 둔화가 더 크게 반영됐기 때문.
8월 유로존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0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48.8과 전월치인 48.6을 모두 밑도는 수치로, 33개월 만에 최저치. 서비스업 PMI는 48.3으로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진 영향 등으로 달러-엔 환율은 추가 상승세가 제한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상 고시한 영향 등으로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추가 약세가 제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4.87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45.886엔보다 1.015엔(0.70%) 하락
유로화는 유로당 1.0863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8475달러보다 0.00164달러(0.15%) 상승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612보다 0.21% 하락한 103.391을 기록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휘발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에 하락
미국의 원유재고는 2주 연속 감소했으나 휘발유 재고가 늘어나는 점은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원유 랠리가 현재로서는 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중국의 매크로 이슈와 미국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전망이 최근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13만4천배럴 감소한 4억3천352만8천배럴로 집계.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0만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
휘발유 재고는 146만8천배럴 증가한 2억1천762만6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94만5천배럴 늘어난 1억1천668만8천배럴로 집계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5센트(0.94%) 하락한 배럴당 78.89달러에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