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2023-12-04

-주식시장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공개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강화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州)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담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기조를 달성했다고 자신 있게 결론짓기에는 너무 이르며, 혹은 정책이 언제 완화될지에 대해 전망하는 것도 마찬가지"

파월 의장은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기 위해 균형을 맞추는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

하지만 시장은 오히려 이를 완화적으로 해석해 위험 선호 심리

 

연준의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은 오는 13일로 그전에 11월 고용(12월 8일)과 물가(12월 12일) 지표가 나올 예정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지표는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7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

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7.7을 밑도는 수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한 11월 제조업 PMI는 49.4로 최종 집계

이는 이전에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며, 전달 기록한 50보다 하락한 것

 

애틀랜타 연은이 집계하는 국내총생산(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연율 1.2%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 앞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5.2%로 잠정 집계.

 

10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한 연율 2조 271억달러를 기록

 

 

다우: 전장보다 294.61포인트(0.82%) 상승한 36,245.50으로 거래

S&P: 전장보다 26.83포인트(0.59%) 오른 4,594.63

나스닥: 전장보다 78.81포인트(0.55%) 상승한 14,305.03

 

 

 

 

-채권시장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이미 기대감을 반영하며 채권 매수에 집중하는 모습

 

이번 주 발표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둔화 흐름을 이어간 데다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도 마무리된다면 다음은 기준금리 인하라는 게 월가의 분석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2.69bp 하락한 4.227%를 기록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3.27bp 밀려나 4.567%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의 -34.6bp에서 -34.0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

 

 

 

 

-외환시장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완화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유로화 대비로는 달러화가 강세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파월 의장 발언에 하락폭을 키운 점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모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6.859엔으로, 뉴욕 전장 종가 148.250엔보다 1.391엔(0.93%) 하락

유로화는 유로당 1.08793달러로, 전장 1.08837달러에서 0.00044달러(0.04%) 하락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00보다 0.27% 내린 103.223을 기록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론이 지속되며 하락

이번 감산은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으로, 강제력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회의론

산유국 내 균열이 심화하면 결국 감산 효과는 사라지고, 경기 둔화와 맞물려 유가를 더욱 끌어내릴 수 있다는 우려

 

다만 내년 원유 공급에 차질로 유가가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

 

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22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이틀째 내림세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9달러(2.49%) 하락한 배럴당 74.07달러에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