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는 국가나 기관이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사용하는 교통과 전력 공급 등의 시스템 및 서비스를 말한다.
인프라 투자는 발전소, 도로, 공항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거대 자본을 필요로 한다.
보통 정부가 일정 수익을 보장하거나, 규제하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정부 재원으로 인프라 투자가 집행되었지만 정부 자금만으로는 인프라 신설 및 확충이 충분하지 않아 글로벌 인프라 펀드 등의 민간 자본 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은행 규제 확대로 대출이 제한되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
민간 부문의 인프라투자는 주로 건설사 등 전략적투자자의 주도로 투자가 집행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금융기관과 연기금 등 재무적투자자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상대적으로 민간의 인프라투자 참여가 초기 단계인 지역은 기업 참여 비중이 높다.
반면, 북미, 유럽, 호주 등 상대적으로 민간투자가 상당 기간 진행되어 온 지역은 인프라펀드, 연기금 비중이 높다.
<구분>
인프라는 크게 사회 인프라와 경제 인프라로 나뉜다.
사회 인프라는 교육시설, 헬스케어, 교화시설, 대중교통 등이다.
경제 인프라는 운송, 에너지, 통신, 기타 등이다.
운송: 도로, 항만, 공항, 철도 등
에너지: 가스망, 전력망, 전력 생산, 재생에너지 등
통신: 무선통신망, 위성 시스템 등
기타: 저장시설, 주차장, 상하수 처리시설 등
<특징>
인프라투자는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 즉 사회적 생산기반 및 경제활동의 기반을 형성하는 기초시설에 대한 투자다.
인프라는 부동산 보다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매우 커 진입장벽이 높다.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주식, 채권, 부동산 등과 낮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인프라 자산은 글로벌 주식과 -0.1의 상관관계를, 글로벌 채권과는 -0.2, 미국 핵심지역 부동산과는 0.5, PE와는 0.1, 헤지펀드와는 0.0의 상관계수를 보였다.
인프라투자의 경우 보통 안정적인 현금흐름 예측이 가능하다.
채무불이행 위험은 다른 대체투자 보다 낮고, 대출 회수 가능성은 높다.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는 특징도 갖는다.
전기요금, 통행료 등 보통 물가에 연동되는 가격체계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방어적인 특징을 갖는다.
정리하자면 인프라대출채권은 일반 회사채와 비교해 투자금 회수 기간이 길다. 하지만 경기에 덜 민감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으며,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잔존 만기)을 맞추기 위해 장기자산투자를 확대하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주요 시장>
글로벌 인프라펀드의 주요 시장은 북미와 유럽이다.
북미 점유율은 51%로, 약 85조원이다. 유럽은 27%로 약 45조원의 규모를 차지한다.
북미의 경우 시설 노후화에 따른 그린필드(Green field)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반면,
유럽의 경우 브라운필드(Brown field)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그린필드 투자란 공사 완료 전에 투자하는 것, 브라운필드는 공사 완료 후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인프라투자 특성상 국가 개발의 우선순위, 지역 니즈,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 민간의 인프라투자가 유치된다.
북미는 신재생에너지가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유럽은 사회시설 투자 비중이 35%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역별로 인프라투자 섹터가 상이하다.
1. 운송인프라
운송의 기반을 형성하는 인프라로 도로, 항만, 공항, 철도 등이 있다.
-도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투자사업은 2000년 11월 개통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다.
총 11개 민간기업의 컨소시엄(공동 목적을 위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나 그런 모임)으로 투자되었다.
2030년까지 30년간 관리, 운영한 후 정부에 기부 채납할 예정이다.
-항만
선박의 출입, 사람의 승하선, 화물의 하역, 보관, 처리, 해양 친수 활동 등을 위한 시설과 화물의 조립, 가공, 포장, 제조 등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시설이 갖추어진 곳이다.
선박이 접안해야 하는 안벽과 선석, 운송된 화물을 보관하는 야드가 있다.
항만 출입을 통제하는 게이트, 화물을 운송하는 크레인도 필요하다.
항만 사용료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부지임대료, 배후 단지 임대료 등으로 구분한다.
항만사용료는 하역료, 역객터미널 이용료, 항만시설 전용사용료, 하역기기 사용료, 창고 임대료, 보관료 등이 있다.
항만시설 사용료는 도선료, 예선료, 선박입출항료, 접안료, 정박료, 계선료, 화물입출항료 등이 있다.
배후단지 임대료로는 상하차료, 조작료, 배후 부지 임대료 등이 있다.
항만 역시 물가상승률과 연동되는 계약 기반으로 되어있다.
-공항
전 세계적으로 항공여객 수송량이 증가하면서 공항시설 확충 등 공항 인프라투자 수요도 증가 중이다.
항공 교통량은 GDP 증가율 대비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은 정부에서 지분을 갖고 있는 공기업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공항은 그렇지 않다.
공항에 대한 투자는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들로부터 받는 이용료, 면세점의 임대료, 주차비 등을 수익 기반으로 한다.
-철도 운송
철도 운성 사업은 미국 시장이 가장 크다.
23만km 규모의 철도 네트워크, 10만개 가량의 교량설비를 보유하며 매일 500만t의 수화물과 9만명의 승객 수송을 담당한다.
철도 매출은 물가상승률에 연동하고, 수송량은 생산자지수에 연동된다.
우리나라는 도시철도, 광역철도, 일반철도, 고속철도 등으로 나뉜다.
리스크 관리
공사비 증가, 준공지연, 공기연장 등으로 소요자금이 증가하면 건설 출자자들이 연대해서 준공 책임을 부담한다.
총사업비가 초과되는 경우 확정가격부 일괄도급 방식을 도입해 추가 소요 자금 발생에 대해 건설 출자자들에게 추가 출자 의무 부담을 지운다.
완공 후 운영수입이 감소할 위험도 있다. 이는 주무관청의 정책이나 요구, 방침 등에 의해 실시협약에서 정한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운임이 결정되면 손실은 실제 승차 수요를 기준으로 사업 시행자에게 정산하게 되어 있다.
2. 에너지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는 에너지 자원을 채굴, 운송, 정제하는 시설에 투자한다.
- 가스
생산(upstream), 수송(midstream), 소비(downstream)의 3단계로 구분한다.
생산단계: 석유, 가스 등을 채굴하는 단계로 리스크가 가장 크고, 에너지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수송단계: 채굴한 에너지자원을 운송 및 보관하는 단계다.
대표 자산은 가스 파이프라인, 저장고 등이 있다.
수송 단계 자산은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운영되어 개발 단계보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다.
소비 단계: 석유 및 가스를 정제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분배하는 단계다.
석유와 가스의 상관관계는 매우 낮다.
석유 시장은 북해해양 시추시설에서 생산되는 브렌트유와 미국 경질유인 서부 텍사스 중질유로 나뉜다.
석유가격의 결정요인
미개발된 매장량, 전략적 석유 비축량(멕시코만 주변의 지하저장고에 약 6억 배럴 비축 추정), 중국 등의 원유 수요국 생산과 성장, 날씨(미국 연안 시추시설의 대부분이 멕시코만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위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치적 요소, 미국 달러 등이다.
유가 역사 Event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으로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면서 1차 석유파동 발생
1978년 이란혁명의 여파로 이란 석유 수출이 중단되면서 2차 석유파동 발생
2020년 사우디와 러시아의 치킨게임으로 마이너스 유가가 나타나기도 했다.
-전력
전력 산업은 발전, 송전, 배전으로 구분한다.
발전시장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친환경 규제정책에 따라 가스발전 및 신재생 발전 위주로 재편 중이다.
전력가격은 수급, 가스가격, 날씨, 노후 원전 및 석탄발전소 폐지, 탄소가격 하한제 등의 영향을 받는다.
정부에서 장기 고정계약을 보증해, 최소한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당국 규제에 따라 정해지는 서비스 수수료는 제반 세금을 포함한 운영비용에 더해 투하자본과 규제자산 베이스에 허용된 수익률을 보상해주는 비용전가 방식이다.
전력시장에 대한 투자로 미국 가스복합발전소 및 가스전 공동개발에 투자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미국 전력시장과 가스시장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https://ahnaiis.tistory.com/entry/%EB%AF%B8%EA%B5%AD-%EC%A0%84%EB%A0%A5%EC%8B%9C%EC%9E%A5
미국 천연가스 시장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은 주요 7개 권역을 중심으로 발달되어 있다.
2007년 이후 셰일가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천연가스 생산량과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천연가스 확인 매장량은 시추기술의 발전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이에 더해 리스크 점검을 해야하는데,
미국 가스복합발전소 투자 시 고려사항은 수급여건이다.
전력 수요가 정체되고 있지 않은지, 신규 가스복합발전소의 공급이 과다하지 않은지 수급을 체크해야 한다.
발전소 전력 매출은 경쟁 입찰 결과에 따라 가동률이 좌우되므로 매출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따라서 장기 전력공급계약 등을 확보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투자조건도 따져보아야 한다.
가스복합발전소는 장기 전력공급계약에 따라 대출 기간 동안 매출 변동성이 별로 없지만,
가스전 개발은 생산량 감소와 개발비용 증가 등의 리스크가 높다. 때문에 만기 시 원금 회수 지연 가능성이 있다.
-신재생에너지
3. 기타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는 주로 기업의 서버(시스템에서 각종 자원을 제공하는 장치), 스토리지(컴퓨터 프로세서가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전자기 형태로 저장하는 장소) 등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들을 건물이나 특정 공간에 집적시켜 24시간 365일 운영 및 관리하는 시설이다.
데이터 통신망의 기간 인프라다.
<기반시설>
PDU, Power Distribution Unit 전원분배장치: 데이터센터 내에 있는 컴퓨터 및 네트워킹 장비에 전력을 분배하기 위해 설계된 장치
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system 무정전전원장치: 컴퓨터와 주변 장치에 대한 전력 공급 조절 장치로, 전기회로의 전압이 끊어지거나 갑자기 올라거나 내려가는 경우에 필요하다.
STS, Static Transfer Switch 무순단절체장치: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전력 공동체를 결성해 자체 전력망 내에서 전기 수요를 100% 충당하도록 구성한 시스템) 내부에서 전력 품질을 위해 일반 전력계통과 마이크로그리드를 분리, 연결하기 위한 스위치다.
재해복구 시스템: IT 정보 시스템에 대한 비상 대비체계 유지와 상황별 복구계획 수립을 통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다.
<구분>
데이터센터는 인터넷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이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로 구분된다.
IDC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설비 인프라로 시스템 및 인터넷 접속과 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다.
CDC는 고밀도 물리적 환경으로 구성되며 기존 DC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설비가 특징이다. 비즈니스 환경에 따라 신속한 IT 자원 확장이 가능하다.
HDC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리소스를 IT 인프라 리소스와 결합한 방식이다.
데이터센터의 수준은 Tier로 구분한다.
티어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성, 가용성, 효율성, 보안성, 확장성 평가를 위해 미국 인증기관에서 규정한 등급이다.
티어 I은 운영장비 및 네트워크가 단일로 구성되어 외부전원 경로장애 시 상당한 복구 시간이 소요되고 설비 장애 시 백업이 없다. 동시 유지보수도 불가능하다.
티어 II는 핵심 운영장비를 예비로 보유한 경우로, 외부전원 경로장애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다. 설비 구성 일부 장애에 대한 백업을 갖고 있으며 동시 유지보수는 불가능하다.
티어 III는 전력 및 냉각 공급 경로를 이중하하며 핵심 운영장비 및 네트워크를 예비로 보유한다. 외부전원 경로장애 시 수동 차단 후 내부전원 가동이 가능하고 설비 구성 일부 장애에 대한 백업도 이루어진다. 동시 유지보수도 가능하다.
티어 IV는 모든 데이터센터의 운영 장비가 이중화되어 있는 경우로, 외부전원 경로장애 시 자동 차단 후 내부전원이 가동되고 설비의 일부 혹은 전체 장애에 대한 백업이 가능하다. 동시 유지보수도 가능하다.
아마존 웹서비스사의 계산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시 드는 월별 소요 비용은 외부 데이터센터 이용보다 약 2.3배 정도 더 높다.
데이터센터 투자 시 체크할 부부은 MRR(Monthly Recurring Revenue)다. MRR은 매월 반복해서 일어나는 매출이다.
데이터센터 특성상 단일 고객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고 고객 이탈율도 매우 낮다. 전산 장비다 보니 가급적 같은 곳에서 사용하려고 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
데이터센터는 입지 선정이 까다롭고 주요 수요자들이 계약기간 동안 유료 입주한다는 면에서 부동산 자산으로도 분류된다. 실제로 다수의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사들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인프라펀드>
우리나라에 상장되어 있는 인프라펀드는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유일하다.
맥쿼리인프라펀드(MKIF)는 유료 도로, 항만 등 12개 국내 인프라자산에 투자해 배당을 지급한다.
기초자산은 도로 11개, 항만 1개로 구성된다.
부산신항만 2~3단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모두 핵심지역, 준핵심지역 자산에 투자한다.
2002년에 설립되어 2006년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었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분배금을 1년에 2회, 6월 말과 12월 말에 지급한다.
최저 분배금 지급 기준은 세무이익 또는 배당가능이익 중 큰 금액이다.
점진적으로 운영 잔여 기간이 줄어들면서 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주식 가치가 하락하는 특징을 갖는다.
신규자산 편입이 어려운 한시적 기업 성격도 갖는다.
맥쿼리 인프라펀드의 보수체계는 기본 운용보수와 성과보수로 구성된다.
과거 기본 보수비율은 시가총액의 1.1-1.25%이고 분기마다 총수익이 8%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20%를 가져가는 구조였다. 주가가 오를수록 성과보수가 크게 증가해 분배금이 축소되고 주가 상승이 제한되자 2019년 4월 1일부터 기본 보수비율을 0,85%로 조정하고 성과보수는 1년 누적 기준 성과를 초과해야 지급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후 성과보수체계를 아예 없애면서 1주당 분배금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외 인프라펀드는 다음과 같다.
Brookfield Infrastructure Partners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2007년 미국에서 상장되었으며 27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배당률은 5.7%다.
Brookfield Renewable Partners브룩필드 리뉴어블 파트너스
1999년 캐나다에서 상장되었고, 879개 신재생에너지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배당률은 4.8%를 기록한다.
Digital Telecommunication Infrastructure fund 디지털 텔레커뮤니케이션 인프라스트럭처 펀드
2013년 태국에서 상장되었고, 6개 통신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HICL infrastrucuture company
2006년 영국에서 상장했고, 118개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