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19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군사적 보복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 고금리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증시를 주도했던 빅테크 위주로 매물이 대거 쏟아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선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7) (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000선이 무너지는 모습
업종 지수별로 보면 기술 관련 지수가 3%대,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가 2%대 급락
이와 달리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 지수는 1%대 상승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10% 급락하면서 시총이 약 2천120억달러 급감
뉴욕 증시에 상장된 미국 기업이 하루 동안 잃은 시총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
1위는 2022년 2월 3일 메타플랫폼이 기록한 2천320억달러
당일 메타의 주가는 20% 넘게 급락한 바 있다.
테슬라는 1.9%대 하락
최근 인력 조정에 이어 사이버트럭 리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가 부진
아마존닷컴은 2.5%대 하락했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1% 이상 내렸다. 애플도 1% 넘게 내렸다.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은 4%대 급락
전일 장 마감 이후 월가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를 발표했던 넷플릭스도 9% 이상 급락
넷플릭스는 1분기에 유로 가입자 수가 16%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2025년에는 유료 가입자 수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시장의 의구심을 부추긱는 모습
은행주들은 호조
제이피모간 체이스는 2%대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대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1%대 상승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6거래일 연속 하락
다우: 전장보다 211.02포인트(0.56%) 상승한 37,986.40
S&P: 43.89포인트(0.88%) 하락한 4,967.23을 기록하며 5,000선을 밑도는 모습
나스닥: 319.49포인트(2.05%) 급락한 15,282.01
-채권시장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3.0%로 높게 반영
이와 함께 6월 25bp 인하 가능성은 16.4%
아시아 시장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년물 국채금리는 10bp 넘게 급락
이스라엘이 타격한 이란의 시설이 핵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이고 무기도 미사일이 아닌 다수의 드론이었다고 이란 정부가 밝히면서 국채금리는 낙폭을 점차 줄여나가는 모습
"연준은 물가는 상방 위험을 더 반영하고 경제성장 측면에선 하방 위험을 더 높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할지 이미 고민하는 만큼 이같은 종류의 위험회피가 발생하면 연준은 금리인하를 더 미루기보다는 단행할 가능성이 더 크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20bp 내린 4.618%를 기록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80bp 떨어진 4.979%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폭은 전 거래일 -34.7bp에서 -36.1bp로 소폭 확대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 안전통화로 꼽히는 엔화가 달러보다 더 강세
달러-엔 환율은 154.60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621엔보다 0.016엔(0.010%) 하락
유로-달러 환율은 1.06546달러로, 전장 1.06437달러에 비해 0.00109달러(0.102%) 상승
달러인덱스는 전장 106.161보다 0.032% 하락한 106.127을 기록
-원유시장
뉴욕 유가는 상승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위해 본토 공격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위험 불거지는 모습
그러나 두 나라의 갈등이 원유 공급을 저해할 정도의 중동 전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상승폭은 제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1달러(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